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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자 매출 '불티' 이유는?

쌀 소비 감소와 가격 폭락으로 인한 대형마트의 쌀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쌀과자 매출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GS마트가 작년 동기와 비교한 쌀과자 매출을 발표한 결과, 쌀과자 매출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하는데 그쳤었지만 2분기 56.4%, 3분기 126.1% 증가하는 등 연이어 매출이 크게 올랐다. 특히 이달들어 매출은 작년대비 7배 이상 기록했다.

이에 비해 쌀 매출은 1분기까지는 5.9% 증가했지만, 2분기부터 역신장으로 돌아서서 3분기에는 -8.7%를 나타냈다.

쌀과자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웰빙의식과 정부의 쌀 가공식품 소비 촉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물질 및 멜라민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과자 업체들이 올해 웰빙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우며 쌀로 만든 과자 종류가 크게 늘어났다. GS마트에서 판매하는 쌀과자경우, 지난해 13종류에서 올해 40종류로 늘었다. 

정부의 쌀 가공식품 판매 촉진도 큰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월 말 농림수산식품부의 ‘우리쌀 캠페인’과 이명박 대통령의 쌀소비 촉진에 대한 언급이 있은 후  쌀과자 매출이 상반기 33.8%에서 하반기에는 141%까지 증가했다.

이와함께 쌀라면도 GS마트에서 지난해 한 종류만 취급했던데 반해 올해는 6종류까지 늘고 매출액도 5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종수 GS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쌀과자 매출이 좋아 쌀과자 전용 진열대를 만들고 취급 상품 수를 늘리고 있다”면서 “웰빙 영향과 국내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쌀 가공식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