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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에 온몸이 한껏 움츠러들지만 온정을 나누는 기부온도는 오히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12월1일부터 14일까지의 고객기부 내역이 11월 동기 대비 44.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의 경우도 마찬가지. 11월에 비해 12월 한달 간 모인 후원금은 2배에 달했다.
롯데닷컴 측은 "연말이라는 분위기도 있고 추운 날씨가 어려운 이웃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 기부가 활성화되는 것 같다"며 "고객이 신청할 경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발급하는 소득공제영수증도 받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희망클릭 캠페인' 기부금액이 연평균 43%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 클릭을 통해 모금되는 후원금은 지방에 사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대도시로 치료를 받으러 갈 때 머물 수 있는 '소아암가족 쉼터' 운영에 활용되고 있다. 롯데닷컴은 희망클릭 캠페인을 통해 지난 5년간 약 9,0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이에 롯데닷컴의 관계자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고객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의지로 모인 후원금이라 그 의미는 크다"면서 "기업이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기부행사 보다는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고자 희망클릭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희망클릭과 같은 고객 참여형 기부코너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클릭 캠페인은 롯데닷컴에서 쇼핑 시 적립되는 롯데포인트로 후원하거나 월정액 후원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