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대표이사 김영민)이 동북아 지역 주요 허브 항만 중의 하나인 대만 카오슝 터미널을 확장한다.
한진해운은 터미널운영 자회사인 '한진퍼시픽(Hanjin Pacific)'이 운영하던 1개 선석에,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Maersk)그룹 자회사인 APMT 터미널의 2개 선석을 추가 확보, 오는 5월부터 3개 선석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터미널 확장으로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이 가능하게 됨과 동시에 머스크 등 타 선사 화물 등의 유치로 한진해운 터미널 사업수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선석 통합으로 한진해운 카오슝 터미널은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기존의 50만 TEU에서 약 1백50만 TEU(1TEU는 20 피트 컨테이너 1개)로 3배 이상 증가, 본격적인 대형 터미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대만 카오슝 컨테이너 터미널은 수심 16미터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조수 간만의 차가 크지 않아 선박의 입출항이 매우 용이해 아시아에서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은 신성장 동력인 터미널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세계 주요 물류 거점지역에 12개의 전용터미널을 운영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하역을 통한 보다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2011년 베트남 탄깡 카이 멥 터미널, 그리고 2013년에 미국 잭슨빌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