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일염 선물세트가 독특한 신상품에서 명절선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시 때만 해도 존재자체가 화제가 됐던 천일염 선물세트. 하지만 이젠 식용유나 참기름처럼 명절이면 자연스레 진열대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프리미엄 식품업체인 레퓨레는 혈압 낮추는 키토산천일염 '리염 선물세트'를 올 설부터 롯데백화점 전국 지점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설까지만 해도 서울 일부 지점에만 납품했지만 명절마다 선물세트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 올 해부터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레퓨레 관계자는"올 설 대목에만 지난해 설 공급물량의 다섯 배 정도를 납품했다"며 "지난해부터 천일염이 인기를 끌면서 선물세트 문의가 많아져, 명절대목이지만 할인판매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뿐만이 아니다. 기업에서도 거래처나 직원 선물용으로 천일염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모 업체에서는 거래처 선물용으로 천일염 선물세트를 몇 천 만원 가까이 대량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종류도 다양해졌다. 고가의 명품세트부터 부담 없는 중저가 요리염, 혈압 환자를 위한 기능성 키토산천일염, 황토에서 만든 토판염, 함초 등 천연성분 첨가제품까지 가격별, 용도별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올 설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남 신안 박성춘, 정구술 장인의 토판염과 갯벌 천일염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시리즈', 신안군 도초도 최신일 장인의 천일염으로 구성한 '천해미소 천일염' 세트 등 명품 세트까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전남 신안산 천일염에 키토산을 결합한 혈압강하 소금 ‘리염 프리미엄 세트' 등 터줏대감들도 변함없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원염 자체의 나트륨 함량이 낮고, 세계적 명품이라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도 천연 미네랄이 3배 이상 풍부한 국산 천일염. 식품이 아닌 광물취급을 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 명품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