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선물로 온라인몰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한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온라인 오픈마켓인 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설 연관 인기검색어 순위를 집계한 결과, 네티즌들은 한과를 가장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한과는 전통적인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며 "특히 지난해 쌀 풍년 영향으로 한과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쌀 풍년 덕분인지 '떡'도 20위에 올랐고, 실제 떡 선물세트 판매량 또한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80% 이상 급증했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명절 식품인 곶감은 검색어 순위 3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전통적인 명절 인기선물인 한우 대신 각종 수산물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복, 굴비 등 수산물이 인기 키워드 30위 내에 줄줄이 올랐지만, 한우 등 육류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이와 관련, 옥션은 "설 선물로 각광받았던 쇠고기 등 정육세트가 구제역 여파로 가격이 오른 탓에 대체용으로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상품인 식용유, 양말 등 생활용품도 변함없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건강관련 상품도 여전히 인기가 많았다. 옥션에 따르면 정관장, 홍삼, 꿀 등 인기 명절선물인 건강식품류는 물론, 안마의자, 족용기 등 건강가전을 찾는 네티즌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연휴가 짧아 휴식이 부족한 탓인지 온라인 몰에서 연휴 휴유증과 관련한 상품 판매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 찜질팩 판매량이 전월 동기대비 25% 가량 올랐고, 숙취해소음료도 전월 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는 3일∼9일 기준으로 디스크, 관절 등에 좋은 안마팩, 파스 등의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 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안마용품 판매량도 47%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에서도 마사지제품과 파스류 매출이 전달 보다 각각 35%,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