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북경올림픽에서 메달의 색보다 더한 감동을 주었던 종목이 있었다면 바로 비인기 종목인 펜싱 아니었을까.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고 있는 펜싱선수단이 시민들에게 펜싱의 묘미를 전수하고 흥미있는 체험의 기회를 함께하기 위해 칼을 들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 위치한 펜싱훈련장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서울메트로 펜싱교실'의 문을 연다.
펜싱교실의 운영프로그램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펜싱 종목의 역사와 종목별 특징, 각종 용어 등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며, 희망할 경우 직접 펜싱장구를 착용하고 즐거운 체험의 기회도 함께 하게 된다.
펜싱교실은 매월 4째주 토요일 2시에 열리며, 참가신청은 현재 서울메트로 홈페이지(seoulmetro.c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하는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또한 시민 지도를 위해서는 원우영 선수 등 전현직 국가대표로 구성된 서울메트로 펜싱선수단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펜싱선수단은 지난 1987년 창단해 올해로 벌써 24년째를 맞고 있으며, 아시안 게임을 비롯한 국내외 대회에서 다양한 입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대통령배 전국 펜싱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기도 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펜싱교실을 통해 평소 접하기 힘든 비인기종목인 펜싱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민과 함께 하는 펜싱교실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활성화될 경우 별도의 전문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이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