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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건보개혁안, 제약산업 영향 ‘미미’

미국 건강보험개혁안이 100년만에 연방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제약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 이승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 보험 수혜 대상자 증가에 따른 의약품 판매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약가 인하 압력으로 인해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전망이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산출한 미국 의료 개혁 법안의 재정 적자 감축 규모는 상당한 약가 인하 정책이 수립될 것을 시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12년 자료 독점권은 건강 보험 재정 한계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시밀러의 대체 촉진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제약회사 중 수혜주는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인 셀트리온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한국 제약회사 중 미국 수출 진행 중인 제약회사는 전무한 실정이다"며 "제네릭·바이오시밀러 등 저가 의약품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존재하나 약가 인하 압력 감안시 제네릭 수혜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법안 통과에 따른 수혜주는 미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에 국한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제약회사는 셀트리온 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8일 미국 제네릭 전문 제약회사 호스피라(Hospira)와 바이오시밀러 유통 사업을 위한 포괄 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내 바이오시밀러 유통망을 확보했다.

향후 미국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개발 완료시, 호스피라를 통한 발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