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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 집중수색…조류 거세 난항 거듭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지 닷새째인 30일 해군과 해경은 함미가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

해군은 선체 진입 통로를 개척하기 위해 천안함 함미의 외부에 탐색줄을 연결하려 했지만 해저의 시계가 나쁘고 조류가 세 작업에는 실패했다.
 
군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를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있으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함정의 복도 쪽이 뻘 속에 처박혀 있어 잠수사들이 손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참 정보작전처장인 이기식 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은 “우리는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다는 판단하에 모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오늘도 SSU와 UDT, 민간 구조대 등 총 17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다만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 작업이 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전날 도착한 소방방재청의 119심해특수구조대원들도 함미가 가라앉은 부근에서 실종자 구조작업에 동참했다.

최종춘 구조대 반장은 “잠수부 2명이 해저에 내려가 탐색줄을 연결하는 작업을 했지만, 동강난 선체의 객실에는 진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천안함의 실종 장병들은 현재 함미 부분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날 천안함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되었던 해군 잠수 요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