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적인 식생활과 운동량 부족으로 우리나라 소아비만 숫자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 방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아비만 환자 수는 1997년 5.8%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10.9%로 무려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보도됐다.
과거의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밥 잘 먹고 살이 통통하게 찌면 이것이 ‘건강의 증거’라고 여겨
▲ 가로세로한의원 곽창규 원장 |
따라서 소아비만의 원인과 증상, 부모가 알아둬야 할 소아비만 예방법, 전문의 치료법에 대해 한방다이어트전문 가로세로한의원 곽창규 원장을 통해 알아본다.
소아비만의 경우 부모 양쪽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의 80%가 비만이며, 엄마만 비만인 경우 자녀의 60%, 아빠만 비만인 경우 자녀의 40%가 비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렇듯 소아 비만은 유전적인 영향이 많기 때문에 단기간의 식사 조절이나 운동이 아닌 아이의 체질에 따른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태음인 비만아, 간 과 폐의 밸러스를 유지해 에너지 소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
왕성한 식욕과 폭식, 과식의 경향이 강하며, 운동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소아비만의 대표 체질인 태음인 비만아는 체내에 에너지를 축적하는 간의 기능은 왕성한 반면, 에너지를 발산하는 폐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 과 폐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한약을 통해 식욕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소비율을 높여 지방이 잘 분해되도록 체내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태음인 비만아는 음식뿐 아니라 물건에 대한 욕심도 많은 편이라 부모들은 이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여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과도한 욕심을 줄이도록 하면서 육체적인 활동도 늘려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체질적인 불균형을 개선하기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소양인 비만아, 스트레스성 폭식을 줄이고 마음의 안정 찾는 것이 중요.
몸의 균형이 깨져 위에 열이 많아 신장 및 대장의 기능이 발휘되지 않아 속에는 열이 쌓이고 겉은 살이찌는 소양인 비만아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이나 과식을 하기 쉽고 밥을 빨리 먹게 되며 필요이상의 과잉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위장의 열을 식혀주고 신장 및 대장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한약이 도움이 되며, 성격이 급하고 짜증을 잘 부리는 소양인 비만아의 부모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화를 다스리는 감정 통제 방법을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주는 것도 비만 예방의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소음인 비만아,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율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
소화기능이 약하여 입맛이 예민하고 주식보다는 간식과 단 음식을 선호하는 소음인 비만아의 경우는 비위기능을 북돋아주는 한약 복용을 통해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하고 근육량을 늘려주어 에너지 소비율을 높여주는 것이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가로세로한의원 곽창규 원장은 “소아 비만치료의 성공은 단기간의 체중감량이 아닌 장기간의 체중유지로 평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동안 살을 빼는 것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성장기임을 고려해 비만치료와 성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자칫 무리한 감량으로 성장에 방해를 주기 보다는 아이의 체질에 맞게 살이 찌지 않는 사람으로 변모되기 위한 다양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식사와 운동 일지를 작성하도록 하여 주기적으로 상담을 받도록 하고 비만치료에 어린이를 적극적으로 포함시켜 억압이 아닌 칭찬과 보상을 통하여 비만치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