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 탑)이 일본에서도 그 인기를 과시했다. 빅뱅은 29일 오후 3시(현지시각) 일본 도쿄 요요기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MTV 월드 스테이지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WS VMAJ)' 시상식에 참석, 신인상을 비롯 3관왕을 차지한 것.
이날 빅뱅은 세 번째 싱글 '코에오 키카세테'로 '베스트 팝 비디오상'을, 두 번째 싱글 '가라 가라고'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비디오상'을, 리더 지드래곤(권지용)이 일본 그룹 윈즈와 함께한 '레인 이즈 폴링'으로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빅뱅은 지난해 '일본 유선 대상'과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WS VMAJ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써 일본 음악시상식의 신인상을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빅뱅은 다음 달 9일 일본에서 네 번째 싱글 '텔 미 굿바이'를 발표, 8월 7, 8일 이틀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인 '섬머소닉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2000년 8월, 도시형 페스티벌로 시작된 '서머소닉'은 그동안 마릴린맨슨, 건즈앤로지즈, 라디오헤드, 그린데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헤드 라이너를 맡아 일본 내에서 후지락 페스티벌과 함께 양대 록페스티벌로 성장해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 멤버들도 세계적인 음악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가수들과 함께하는 '서머소닉'에서 빅뱅의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