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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철강업계 가격 담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철강업체들의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포스코와 동국제강·현대하이스코 등을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최근 철강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잇달아 올린 과정에 업체 간의 담합이 있었다고 판단, 냉연 판재류와 강관 제조사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강업체의 경우 그동안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라 철근가격을 인상하면서 건설사들과 마찰을 빚어 왔었기에 공정위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또한 공정위는 공정위 본부와 서울·부산·광주·대전·대구사무소에 원자재신고센터를 설치, 철강을 비롯해 원유·니켈·폐지 등 원자재 및 관련 제품 전체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한편, 철강업계는 지난 2003년 철근 가격을 담합한 혐의가 적발돼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한보, 한보철강공업, 환영철강공업 등은 공정위로부터 749억원의 과징금 부과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