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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산 낙지로 '중금속' 조사?

지난 13일 서울시가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조사한 국내산 낙지 중 일부가 중국산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다.

국내산 낙지를 산 마트에 가짜 국산 낙지를 납품한 업자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낙지, 문어, 주꾸미 연체류 14건을 검사를 했는데 낙지 9건 중 9건이 내장 먹물부위에서만 별도로 검사를 해봤더니 전부 기준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당시 국내산이라고 말했던 낙지는 모두 3건이지만 이 중 일부가 실제론 중국산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수산물품질관리원은 B 업체 대표 김 모 씨가 중국산 낙지를 국산으로 속여 마트에 판 혐의를 포착했다.

수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왜 국산이 됐느냐면, 00조합이라고 여수에 있다"며 "거기서 원산지 증명을 끊어준 걸 가지고 했는데. 확인해보니까 발급 사실이 없없다. 분명 사문서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중국산 낙지를 가짜 국산 낙지로 속여 판매한 B 업체 대표 김 모 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놓은 상태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중금속 검출 조사를 위해 가짜 국산 낙지를 산 서울시 관계자도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산물품질관리원하고 검찰에서 그 사람을 입건한 한 같다"며 "어제 얘기 들었는데 식품안전과에서는 원산지까지 세부적으로 측정해서 수거를 안 해요"라고 전했다.

서울시가 가짜 국내산 낙지로 조사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면서 식품안전검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