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최근 채소류를 중심으로 급등한 물가가 전반적인 물가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달 채소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많이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기후변화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 여러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서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 안정이 서민 생활 안정의 가장 기본이라는 인식을 갖고 관계 부처와 물가 당국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면밀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경기동향과 관련해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실물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며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소지가 다소 있고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유럽의 재정위기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어 대내외 리스크요인의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대해 "IMF 개혁 문제와 글로벌금융안전망 등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한 달 뒤 서울 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IMF 등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