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도 한국 증권, 금융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은 한국 정부의 구조개혁과 양호한 경제정책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번영이 국방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정당한 이유없이 민간인을 공격해 한국과 일본, 미국은 물론 중국 지도부 사이에 실망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에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김정일의 협박시도에 면역력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은 북한의 되풀이되는 호전적 행위를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시장에 반영됐지만, 디스카운트는 갈수록 호전적인 북한의 움직임에도 지난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