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대지진의 여파가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번지면서 일본 열도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15일 오전 6시 10분께 폭발음이 들렸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께 4호기에도 수소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밝혔다.
도쿄전력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9시38분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있는 건물 4층의 북서부 부근에서 화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소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는 지난 11일 오후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의 피해를 당할 당시 정기 점검 중이었다.
일본 당국은 근방 30km 거주민에게까지 대피령을 확대한 상태다.
앞서 14일 오전 일본 내각부는 후쿠시마현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 사원 4명과 자위대 대원 4명 등 총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