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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DtoA 셋톱박스’ 내달말까지 13만대 수출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기륭전자가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DtoA(Digital to Analog) 셋톱박스의 공급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21일 기륭전자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일본에 DtoA박스 10만대를 공급한데 이어 3만대를 추가로 수주해 8월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며 "특히 일본이 오는 24일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함에 따라 올해 DtoA박스 공급량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DtoA 박스는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함으로써 기존의 아날로그 TV에서도 디지털 방송을 볼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셋톱박스다.

일본 시장의 특성상 디지털방송 전환의 초기시점에서 고가의 디지털TV를 새로 구입하기 보다는 기존의 아날로그TV에 보급형의 저렴한 DtoA 박스를 구입해 시청하려는 성향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DtoA 박스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 디지털방송 전환을 마쳤으며, OECD 33개 국가중 28개 국가가 2012년 말까지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한다"며 "기륭전자가 공급하고 있는 DtoA셋톱박스나 IPTV셋톱박스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