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중공업은 오는 2013년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원자력과 화력, 수력, 재생에너지 및 철도 등을 포함한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NHK는 최근 신흥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와 수주 확대를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며 일본의 기술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히타치제작소는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화력, 수력, 원자력발전 등 전력사업, 철도 수자원 관리 등 인프라 사업이 주력이며 지난해 그룹 전체 연간 매출은 9조3000억엔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원자력, 화력 등 발전시설을 비롯해 산업기계와 조선사업 등을 전개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9000억엔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사업통합이 체결되면 연 12조엔의 매출을 기록하는 인프라 기업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3월 대지진 여파로 인한 원전 사고로 원전 사업의 전망이 어두워진데다 최근 엔화 강세까지 겹치자 사업 통합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