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대규모 매수함에 따라 외국인 채권 자금 이탈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채권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중장기물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과 우량채권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하락한 3.43%,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11%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한 3.55%, 3.81%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도 0.15%포인트 하락한 3.54%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시중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중장기채 금리의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4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국공채나 AAA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29%,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14%, 0.08%의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110개 펀드 중 모든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4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채권 매수로 투자심리가 회복, 중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