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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스칼릿 요한슨과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나체 사진을 해킹해 유포한 해커가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연예계 스타 등 50여 명의 노출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크리스토퍼 채니를 붙잡아 기소했다.
지난달 스칼렛 요한슨은 자신이 집에서 찍은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자 FBI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채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거주하며 지난해 11월부터 구글, 애플, 야후 등 포털 사이트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가로챘다고 FBI는 밝혔다.
FBI는 채니를 신원도용, 도청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수사 결과 채니는 공범 없이 혼자서 범행을 계획하고 수행했으며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단지 스릴을 즐기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채니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121년 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