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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러시아 극동지역 에너지 시장 본격 진출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러시아 극동지역 주 정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자원 및 건설협력 설명회'가 16일에서 22일(현지시간)까지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사할린 등 극동의 주요 3개 거점도시에서 열린다.

14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외교통상부,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극동지역 주 정부가 공동주관으로 열리며 한국의 발전된 석유·가스개발사업 능력 및 플랜트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우리측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석유공사, 코트라, 해외건설협회, 삼성물산, 현대자원개발, 포스코, 삼일회계법인이 참여하며, 러시아 측에서는 주 정부와 극동지역 내 기업들이 참여해 협력 희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한-러 기업간 개별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2012년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등 풍부한 석유·가스자원과 에너지산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는 이 지역 교역액의 30.9%(46억달러)를 차지해 최대교역국으로 부상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이번 설명회는 에너지 자원협력에 거는 러시아 극동지역 주 정부 및 현지 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한국기업의 사업영역 다각화, 향후 이 지역 에너지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