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도이체방크가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7억2천500만 유로(약 10억달러)로 나타나 1년 전 12억1000만유로의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증권가 애널리스트 추정치 3억4천300만 유로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하지만 3분기 투자은행 사업부에서의 세전 이익은 7000만유로로 1년 전 11억유로에서 반토막 났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기는 했지만, 유럽 부채 문제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되면서 투자은행 부문에서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것다.
도이체방크는 투자은행 사업부의 실적 저조로 인해 올해 목표인 세전 이익 100억유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