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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4:3 비율의 독특한 안드로이드폰 '포켓' 美 출시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팬택이 미국 시장에 4:3 비율 화면을 장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팬택은 20일(현지시간) 미국 2위의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800×600 해상도(4:3 비율) LCD 화면을 갖춘 안드로이드폰 '포켓'(모델명: P9060·사진)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른 스마트폰이 위아래로 긴 WVGA(800×480) 화면을 지원하는 데 비해 포켓은 4대 3 비율의 SVGA(800×600) 화면을 택해 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웹서핑을 하거나 텍스트가 많은 콘텐츠를 볼 때에도 기기를 옆으로 눕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이런 장점을 살려 '아마존 킨들' '구글 북스' 등 전자책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켓’은 스마트폰 기능과 함께 'E북 리더기'로서의 기능 역시 충실하게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넓은 화면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나 가상 키보드로 타자할 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켓'은 기기의 크기가 커진 점을 고려해 미끄러짐을 막고자 측면과 후면에 고무 재질의 코팅을 입히고 작은 돌기를 새기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용자가 기기를 떨어뜨릴 걱정을 덜고 손에 쥘 때도 착 감기는 느낌을 주기 위한 배려다.

5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으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이다.

포켓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출시된 '시리우스 알파' 이후 팬택의 5번째 해외 진출 스마트폰이다.

팬택은 지난해 12월 일본시장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Sirius-α IS06)’에 이어 쿼티(Qwerty) 자판을 갖춘 ‘크로스오버(Crossover)’(미국 AT&T, 6월 출시), LTE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Breakout)’(미국 Verizon Wireless, 9월 출시), 방수 스마트폰 ‘미라크(Mirach IS11PT)’(일본 KDDI, 9월 출시)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총 4종의 독특한 콘셉의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지속적으로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킬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기술과 감성 모두를 선도하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