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킨들파이어' 내놓은 아마존, 내년에는 스마트폰 출시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최근 아이패드 대항마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199달러짜리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내놓은 아마존이 내년에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고의 온라인 컨텐츠를 보유해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이 이제는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내놓으며 하드웨어 시장도 점령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ㆍ정보기술(IT)전문 웹사이트인 '올 싱스 디지털(All Things Digital)'은 시티그룹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입수해 미국의 인터넷 유통업체 아마존이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네이는 아시아에 있는 아마존의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아마존이 내년 4분기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자제품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과 함께 작업 중이며 프로세서는 아마존의 최신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에 탑재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OMAP 4가 탑재될 예정이다.

마하네이는 스마트폰 제조 비용이 150~170달러가 들 것이라면서 판매가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블릿 PC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으로 애플, 구글과 경쟁하던 아마존의 이번 스마트폰 출시로 이들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