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아마존이 199달러짜리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1대 팔 때마다 2.7달러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MSNBC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HS아이서플라이가 킨들 파이어를 직접 분해해 조사한 결과, 판매 가격이 199달러인 킨들파이어의 제조비용이 201.70달러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킨들 파이어를 분해한 후 각 부품의 가격 즉, 제품 1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BOM)을 분석한 것을 기초로 해서 작성됐다.
아이서플라이는 킨들 파이어의 BOM은 185.60달러 정도 되며, 여기에 제조에 필요한 비용을 추가할 경우 총 비용은 201.70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서플라이 부품분석팀의 선임이사인 앤드루 라스웨일러는 "아마존은 킨들 하드웨어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며, 유료 콘텐츠를 포함해 킨들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다른 제품으로 이익을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AT&T나 버라이존 등 이동통신업자들과 유사한 사업모델"이라며 "그들은 400∼600달러짜리 휴대전화를 200달러에 판매하지만 2년 서비스 약정을 통해 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