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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블릿PC 시장 경쟁 심화… 반즈앤노블 '누크 태블릿' 출시

[재경일보 서성훈 기자] 미국의 대형서점 체인 반즈앤노블이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맞서기 위해 개발한 태블릿PC '누크 태블릿'의 발매일을 16일(이하 현지시간)로 당초보다 하루 앞당기는 등 미국 태블릿PC 시장을 놓고 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누크를 당초 17일부터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15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점을 감안해 킨들파이어의 시장 선점을 경계하기 위해 출시일을 하루라도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그만큼 태블릿PC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킨들 파이어의 경쟁 제품으로 선보인 누크 태블릿은 전자책 기능 외에도 와이파이를 통한 웹 서핑, 이메일, 동영상, 음악 재생 등을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249달러로 킨들 파이어보다 50달러 정도 높으며, 아이패드보다는 최저가 기준 250달러가량 낮은 금액이다.

반즈앤노블의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린치는 자사 제품이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비해 내부 스토리지 용량이 두 배이고 메모리도 2배 가까이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