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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520억원 규모 남아공 전력망 사업 수주

대한전선이 아프리카에서 대규모 전력망을 구축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 ‘엠텍’을 통해 약 520억 원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발주처는 현지 국영 전력공사 ‘에스콤’으로, 중저압 케이블 및 가공선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프로젝트를 넘어 남아공 전력망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전력 설비 교체와 신규 전력망 확충이 주를 이룬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예정된 대규모 투자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남아공 엠텍 사업장 [대한전선 제공]
남아공 엠텍 사업장 [대한전선 제공]

엠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지난해에는 1235억 원의 매출과 88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향후 대한전선은 엠텍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생산 경쟁력과 품질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남아공은 높은 수준의 금융 및 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으로, 최근 전력 및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오랜 현지 생산 기반과 네트워크로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공급 거점을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