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3천명 늘었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일자리는 줄며 고용한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58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9만3천명(0.7%)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8만5천명(-8.7%) 급감했다.
11개월 연속 줄었을 뿐 아니라 지난달 감소 폭은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도 작년 동월보다 11만2천명(-2.5%) 줄어, 2020년 11월(-11만3천명)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농림어업 7만9천명(-5.7%)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천명) 7.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7천명) 6.6%, 금융·보험업(6만 5천명) 8.9% 등에서는 각각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층 취업자 중 60세 이상과 30대가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20만6천명, 40대 4만9천명, 50대 2만6천명 각각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 4천명(1.4%), 임시근로자는 12만 6천명(2.7%) 각각 증가했으며, 일용근로자는 10만명(-10.9%)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 9천명(-2.0%)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 8천명(0.7%)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5천명(-7.5%)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5%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9.3%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2%p 올랐다.
실업자는 91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6천명(3.0%)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같은 달 대비 0.1% 올랐다.
실업자는 20대(3만 1천명, 12.4%), 60세이상(2만 6천명, 16.7%)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 1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만명\(-0.2%)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20대(5만 8천명, 16.3%), 60세이상(2만명, 1.8%) 등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