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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분기 매출 42% 증가…AI 수요 강세

TSMC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큰 폭인 42% 증가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폭이다.

이는 미국의 관세가 발효되기 전 AI 서버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잠재적인 무역 및 배송 차질을 예상하여 미국 창고에 제품을 비축해 두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요 칩 제조업체인 TSMC는 올해 첫 3개월 동안 8,392억 5,000만 대만 달러(255억 달러·37조30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약 8,305억 대만달러를 예상했다.

다음 주에 전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과는 관세가 아이폰과 같은 전자 제품에 대한 수요를 어떻게 방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주말 동안 미국인들은 추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로 애플의 대표 기기를 서둘러 구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TSMC
[AFP/연합뉴스 제공]

지난 3월, TSMC의 C.C. 위 최고 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으로 미국 칩 제조에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위한 백악관의 목표에 힘을 실어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투자의 원인으로 관세 인상을 꼽았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AI 칩에 대한 지출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한 예로 MS는 전 세계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철회하며 계획을 재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경제에 미칠 잠재적 타격을 반영하여 TSMC의 연간 매출 목표를 20% 중반대로 낮춰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도체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으로 인해 그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TSMC는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두주자다.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인공지능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수정하거나 투자 규모 축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존닷컴만 해도 올해 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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