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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유럽 위기에 닷새째 상승… 1,160원 눈앞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5거래일째 연속해서 상승하여 1,160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158.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 약세는 유럽 재정위기가 더욱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벨기에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독일도 국채 발행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위기가 유로존 핵심국가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또 미국의 제조업, 소비, 고용지표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2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달러 수요를 부추겼다.

한 외환시장 딜러는 "유럽 재무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이어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