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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이집트 국가 신용등급 또 강등… 올 들어 세 번째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4일 이집트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BB-'에서 '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S&P는 지난 2월과 지난달 18일에도 이집트의 국가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강등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 강등이다.

S&P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불안을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S&P는 "군부와 시민간의 충돌을 계기로 이집트의 취약한 정치 경제적 여건이 더 악화됐다는 판단이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반영됐다"며 "고도로 양극화된 정치적 지형과 의사결정 구조의 집중으로 인해 이집트의 향후 정치적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S&P는 정치적 불안 속에 이집트의 외환 보유액이 올해 초의 360억달러에서 지난달 말 220억달러로 줄어든 점도 이집트의 경제 여건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