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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강점을 결합한 삼성전자의 신개념 스마트기기 ‘갤럭시 노트’가 출시 첫 주만에 3만여대 판매를 돌파하며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도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예약 판매 행사에서 2시간 만에 300대가 모두 소진된 데 이어 출시 첫 주에 약 3만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인도에서 지난 6월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2 첫 주 판매량의 약 5배에 이르는 기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시장이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 비중이 높은 신흥 시장임을 감안할 때 최고가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노트의 초기 판매 속도는 놀라운 수치”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에서의 호성적에 고무된 삼성전자는 인도 내 60개 이상의 쇼핑몰에서 소비자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3분기에 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의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3.1%에서 지난 3분기에는 26.3%로 급상승했다.
반면 인도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노키아는 같은 기간 85.6%에서 41.9%로 줄어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