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8원 하락한 1126.0원에 출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280억유로 규모의 구제기금 지원을 승인, 금융 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된데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하락 압박을 받은 것.
또 일본 기업들이 회계연도 말기를 앞두고 역송금 수요를 늘리면서 유로와 엔이 모두 달러에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가 큰 폭으로 절상된 탓에 달러 매도 심리가 일면서 장 중 4원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둔 경계감과 미국 경제지표 확인심리로 하락폭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