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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몽골 투그릭화 환전 개시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이 내국인의 해외 여행에 따른 환전 편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2일부터 몽골 투그릭(Tugrik)화의 환전을 개시한다.

▲ 몽골 투그릭화 견양
▲ 몽골 투그릭화 견양

기존에는 몽골지역 방문시 미국 달러화를 휴대해 현지에서 투그릭화로 재환전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번 투그릭화 환전 확대 시행에 따라 현지에서 재환전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외환은행은 몽골 최대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칸뱅크(Khan Bank)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몽골현지에서 원화 환전이 가능토록 해, 우리나라 원화 국제화에 다시 한번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칭기스칸의 나라 몽골 화폐의 통화단위는 투그릭이며, 2만·1만·5000·1000·500 권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1만 투그릭은 원화로 약 9000원 가량이다.

외환은행은 글로벌파이낸스 선정 11년 연속 최우수 외국환은행으로 종전 국내 최다(最多)인 41개국 외국통화를 환전했다. 몽골 투그릭화의 환전확대 시행으로 42개국 외국통화와 60여개국의 추심통화를 포함, 100여개국 이상의 외국화폐를 거래해 외국환 및 환전부문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외환은행 금융기관영업실 관계자는 "이번 몽골 투그릭화 환전 개시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및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은행은 외국인 근로자 대상 원화송금서비스 등 차별화된 원·외화 환전서비스 및 2002년 3월부터 해외 각 국가의 원화수요에 발맞춰 홍콩·일본·중국·몽골·미국 등 지역 현지은행과의 원화현찰 수출입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국내 외국환 시장의 부동의 선두지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