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베트남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공동으로 기아대책이 진행하는 식수개발 캠페인인 '1리터의 생명'에 참여해 빙푹(Vinh Phuc)성 럽탁(Lap Thach)에 위치한 홉리(Hop Ly)초등학교에서 첫 번째 우물기증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우물기증은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를 위해 스탠다드차타드가 진행하는 'Seeing is Believing'(이하 SiB)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가 베트남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첫 번째 국제 공조 프로그램이다.
기아대책의 식수개발캠페인 '1리터의 생명'은 아시아, 아프리카 등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지역에 수도시설 개선, 화장실 설치, 위생교육 실시, 예방약품 지원을 통해 아이들과 지역사회가 건강하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와 베트남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베트남 지역주민들의 보건에 필수적인 깨끗한 수자원 제공을 목표로, 빙푹성과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 내에 총 6개의 우물을 설치하게 된다.
리차드 힐(Richard Hill)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 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베트남 농촌지역의 경우 오염되지 않은 물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베트남 지역주민들에게 깨끗한 생활용수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하는 시각장애의 원인 중 20%가 오염된 물에 기인한다. 우리는 우물 기증을 통해 청정 식수 제공은 물론, 실명을 비롯한 다른 질병들도 예방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지난 150여년간 70개 이상 국가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영위해 온 스탠다드차타드는 브랜드 약속인 'Here for good'을 통해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홉리초등학교 우물기증식에 참석한 루이 테일러(Louis Taylor) 베트남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이번 기증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와 베트남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번 SiB 국제 공조 프로그램이 베트남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함으로써 한국의 경제적 발전 및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사회적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SiB 캠페인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여러 협력기관과 시력회복수술 및 안과진료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2004년 이래 총 7162명의 베트남 주민들이 시력회복수술을 받았거나 실명 예방을 위한 치료를 받았으며, 48만1625명의 주민들이 각종 안과진료서비스를 받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또한, 80만2000 명에게 1차 안과진료교육을 실시했으며, 근시환자들에게 총 8248개의 안경을 지급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5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안과진료 프로그램을 위해 2020년까지 전사적으로 총 1억달러의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금된 기금은 SiB의 일환인 'VISION 2020: The right to sight' 프로그램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