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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카죠 교수 "1달러=100엔 임박…亞단일통화 필요"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아시아계 대표 통화론 경제학자인 나카죠 세이치 일본 중앙(Chuo)대 교수가 아시아단일통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11일 그는 "유로화 급락 등 최근 유로존 문제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활개치고 있는 거액의 잉여자금의 투기적 거래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투기자금의 다음 타깃이 일본시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1달러=80엔'은 일본의 실질적 경제 체질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할 정도로 고평가 상태인 만큼, 조만간 글로벌 투기자금이 일본 경제 특히, 엔을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1달러=100엔'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특히 "아시아 각국의 외환정책과 제도가 제각각 움직임으로써 아시아권 국가의 손실이 과중되고 있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AMS(아시아통화제도)와 같은 아시아단일통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다만, 최근 유로존 위기를 거울 삼아 진정으로 통화 통합 조건을 갖춘 나라만으로 한정해 아시아단일통화권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카죠 교수는 오는 17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솔로몬투자증권의 '유로존 위기를 이기는 외환(FX) 전망 국제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