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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웹앤미디어,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작년 12월 SK C&C와 SK행복나눔재단이 12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사회적 IT기업 '행복한웹앤미디어'가 11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 결정을 받았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인증은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제공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국의 장애인 사업장 중 인증을 받은 곳은 전국에서 74곳에 불과하다.

행복한웹앤미디어의 상시 근로자는 27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14명으로 장애인 비율은 52%에 달한다. 특히 장애인 근로자 중 중증장애인이 57%(8명)에 달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기준을 모두 초과했다.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10명 이상의 장애인 고용과 상시 근로자중 장애인 비율 30% 이상, 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의 조건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특히 회사 출입시설부터 업무 공간, 편의시설 등 장애인이 근무하는 모든 공간이 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목한 곳은 행복한웬앤미디어가 갖춘 장애인 중심 업무 환경이다.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장애인전용 주차공간과 장애인용 승강기 등 장애인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 확보는 물론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갖췄다. 특히, 장애인이 편하게 앉아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전용 휴게 공간과 숙직실 등을 갖춰 공단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조영호 행복한웹앤미디어 이사장은 "행복한웹앤미디어는 장애인 IT인력이 자신들의 손으로 장애인 차별없는 IT세상을 구현하는 행복 작업 공간이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보다 많은 장애인이 IT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사회적 IT기업으로 키워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한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 SNS 앱 개발 및 운영, 웹 접근성 개선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24일 한국장애인인권포럼으로부터 웹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웹을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우수사이트로 평가받아 웹접근성 인증마크(WA)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