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축산물판매장과 식당이 결합돼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는 한우고기 전문식당 '농협안심한우마을 길동사거리점'이 오픈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등 사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안심한우마을 길동사거리점 개점식을 가졌다.
농협안심한우마을은 지난 1월12일 농협 축산경제가 발표한 국내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소값 안정대책의 후속 조치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산지 소값 연동 및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저렴하게 한우고기를 소비할 수 있는 정육식당이다.
길동사거리점은 서울지역의 1호 매장으로 1290㎡ 부지 위에 2층 건물로 축산물판매장과 240명의 고객을 맞을 수 있는 식당공간으로 구성됐다.
한우판매 식당보다 25~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한우고기를 싸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중간 유통단계를 줄였기 때문이다.
보통 소비자가 음식점에서 한우고기를 먹기까지는 '도축→도매유통→중간유통→식당→소비자'로 이어지는 5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만, 여기서는 '도축→식당→소비자'의 단계만 밟아 도매와 중간 유통업자가 가져갈 마진을 줄인 것이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협동조합형 대형 패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안심축산사업이 축산식품의 안전성 확보, 유통단계 축소, 거래투명성 제고 등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개방화 시대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우리 축산업이 될 수 있다"며 "농협안심한우마을이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상생의 사업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안심한우마을을 오는 2017년까지 100개를 개설, 산지 소값과 연동시키고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음식점에서도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해 한우산업을 보호,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