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넥슨의 PC방 오과금 및 끼워팔기, 공시를 회피할 목적으로 소액주주를 퇴출시킨 과도한 주식병합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9일 서울 역삼동 넥슨 본사 앞에서 피해자들의 증언 발표 및 이에 대한 대책수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 5월 PC방 업주들은 넥센이 지난 2006년부터 끼워팔기 등의 강제행위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한 상황이다. 또 일부 소액주주들은 넥슨이 M&A로 인수한 회사에 대한 공시를 회피할 목적으로 1대1만이라는 주식병합을 실시했다며 소송 중이다.
금융소비자협회 관계자는 "PC방 업주들의 오과금 문제로 인한 끊임없는 갈등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며 넥슨과 PC방 업주, 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오과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검증하고, 정부에게도 오과금에 대한 지도점검과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표준요금제 도입 등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넥슨은 M&A를 통해 재벌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어떠한 견제도 받지 않고 비밀주의와 폐쇄적인 경영을 고수하고 있고, 사회공헌에도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