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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하루 은행권 파업 '예정대로'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금융노조가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동안 파업에 들어간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27일 12시를 기해 35개 전 조합원에게 30일 총파업 집결 명령을 내렸다.

노조 측에 따르면 파업 당일 조합원이 집결하는 장소는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으로 결정됐으며, 출산 등으로 현장에 참가하지 못하는 조합원은 자택에서 사이버 투쟁을 전개토록 했다.

금융노조는 20만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지원, 신규인력 채용확대를 통한 청년실업 해소, 비정규직 채용금지 등 올해 임단협 핵심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총파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가 농협에 강제한 불법적인 MOU 폐기 등 '관치금융' 철폐와 메가뱅크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을 바꿔내기 위한 투쟁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성낙조 금융노조 대변인은 "은행 사용자 측이 인사상 불이익 등으로 조합원의 파업참가를 방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다"며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는 합법적 쟁의행위를 방해하는 사측의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총파업을 원해서 하는게 아니다. 누구도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사용자 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총파업 현장에는 전국에서 최소 5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30일 오전 9시를 기해 파업 현장에서 총파업을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