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DB산업은행이 경제활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치로, 금리를 연 4%대로 인하한 2조원 규모의 대출 '중소·중견 기업 특별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17일 산은 측은 "세계경기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국가 경제의 활력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있어 대응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둔화와 내수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우선 일자리 창출 및 경기활성화 지원을 위한 설비투자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산은은 총 1조5000억원 규모(대출 1조3500억원·투자 1500억원)의 'KDBpioneer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펀드'를 조성, 올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5000억원씩 공급할 계획이다.
대출 용도는 토지, 기계·건물(공장건물 신·증축 포함) 구입 자금, R&D 및 개발소요 자금 등 설비투자·연구개발 소요자금이며 100bp(1%)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산은은 1조원 규모의 'KDBpioneer 중소·중견 경제활력 촉진 운영자금 대출'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한다. 이 은행의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60bp(소기업은 100bp)의 금리우대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산은은 5000억원 규모의 'KDBpioneer 신규거래처 운영자금 대출'도 연말까지 운용할 예정이다.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인 중소·중견기업 신규 거래처를 대상으로 하며, 100bp의 금리우대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