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삼성이 여전히 노조를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19일 삼성노조 측은 "20일 오전 11시에 용인 삼성에버랜드 정문 앞에서 김영태 회계감사 폭행사건 기자회견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에버랜드 내 알파인 식당에 그간 노조를 탄압해온 인사팀 관리자가 찾아와, 김영태 삼성노조 회계감사에게 손님 및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고함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조 관계자는 "에버랜드가 서비스 만족도 1위인 것을 취재하러온 한 언론사 취재진에게 사실은 에버랜드가 직원들에게는 그러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입바른 소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 인사팀 관리자에 의해 폭행을 당한 삼성노조 회계감사는 현재 전치 2주의 부상으로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불면증, 불안, 심리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김영태 회계감사를 폭행한 인사팀 관리자는 삼성노조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로, 평소에도 노조를 탄압하는데 앞장섰던 사람이다"며 "이 폭력은 김영태 회계감사에 대한 것이 아닌 삼성노조를 향한 노조탄압이다. 이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