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STX조선해양의 재무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1일 한기평은 STX조선해양의 제28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업황침체 장기화에 따른 실적부진 및 재무부담 가중 전망을 반영해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했다.
김봉균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이번 신용등급은 글로벌 톱4에 위치한 사업적 지위, 시황침체 지속에 따른 현금흐름 가변성 확대, 동사 및 그룹 전반의 과중한 재무부담, 일련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따른 재무부담 완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는 글로벌 톱4의 사업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선두권의 조선업체다"면서도 "해외법인 투자에서 촉발된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에 있는 가운데 업황부진 장기화 여파로 실적 및 현금흐름의 가변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그룹차원에서 향후 공격적 사세확대 지양 및 적극적인 재무구조개선 집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구노력이 공식 발표되어 진행중이며, 특히 동사의 경우 STX OSV를 포함한 보유중인 투자자산 매각 등 동사가 밝히고 있는 일련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이 향후 수개월내에 순조로이 완료되어 유입된 매각대금으로 계상중인 차입금이 실질적으로 감축된다면, 당면중인 재무역량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