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금융정책연구원, 전국저축은행비대위, 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은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특혜 재벌 해체! SK 최태원 구속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2008년말께 최 수석부회장과 공모해 SK텔레콤, SK C&C 등 SK그룹 계열 18개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497억원을 빼돌리고 그룹 임원들의 성과급을 과다 지급한 것처럼 속여 비자금 139억여원을 조성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부회장은 최 회장과 공모해 그룹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와 함께 출자금 495억원을 추가로 횡령하고 비상장사 주식을 그룹투자금으로 사들여 200억원대 이익을 얻었으며, 저축은행 담보로 그룹투자금 75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