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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폰' LG전자 스마트폰 인식 바꾸나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8일 그동안 '구본무폰', '회장님폰'으로 알려진 이 제품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의 신기술이 동원된 최고사양을 갖춘 제품으로, 내달 국내 출시된 이후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일단 증권가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4.37%(3000원) 상승했다.

증권사 연구원들의 호평도 눈에 띄는데, 핵심은 옵티머스 G가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판매량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높다는 의견도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평가가 좋다면 외국인 매수세로 연결될 가능성도 기대해 본다"고 했다.

옵티머스 G의 마케팅 포인트는 크게 3가지인데,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강이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우선 LG제품이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애플 등 보다 한수 위라고 강조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옵티머스 G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True HD IPS+',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기술'(G2 Touch Hybrid) 공법이 적용됐다.

또한 퀄컴의 LTE 기반 차세대 쿼드쿼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를 세계 처음으로 탑재했다. 속도가 1.5GHz로 기존 쿼드코어보다 40% 이상 향상됐다.

여기에 동영상 재생시 확대·축소가 가능한 'Live Zooming' 기능, 화면에 즉석에서 쓸 수 있는 'Q메모' 기능은 개선된 UX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발 빠른 출시 타이밍도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나오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이라는 점이다.

옵티머스 G는 내달 국내 출시되고, 큰 시차없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 측과 스마트폰에 대한 잡음이 있고, 애플의 '아이폰 5' 출시 시점이 10월로 예상되고 있다. 노키아의 신규 '윈도폰8' 스마트폰도 10월 이후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강의 LTE스마트폰을 원하는 이통사는 이 제품에 주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