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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서민위한 세가지 지원책 내놔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은행이 가계부채 부담완화와 서민지원을 위해 세가지 지원책을 시행키로 했다.

4일 은행 측 설명을 종합해보면 지원책은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대상 소액 신용대출 지원 ▲새희망홀씨대출 최고금리 2%p 인하 ▲프리워크아웃 자체 대출상품 출시 및 지원대상 확대 등이다.

하나은행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지속적인 은행 이용이 어려워진 서민을 대상으로 금리 연 8~14%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소액 신용대출 신상품을 이달 중 출시해 이들의 신용등급 하락 방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표적인 서민금융 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최고금리를 기존 14%에서 12%로 2%p 인하하고, 성실상환 우대금리도 현재 최고 2%에서 3%로 1%p 확대해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은행권 최저 수준인 5%대 금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자체 프리워크아웃 대출상품을 이달 중 출시하고 연체기간 3개월 미만 대출자는 물론 대출 만기도래 고객 중 퇴사, 등급하락, 채무과다 등으로 일부 상환 없이 전액 연장이 불가능한 대출자까지로 대상을 확대해 최장 10년 만기 장기분할상환대출로 대환해 주기로 했다.

자체 프리워크아웃 대출상품의 최초 적용금리는 연 12~14%로 성실히 상환해나갈 경우 매 6개월 마다 0.5%p씩 금리가 인하되고, 최대 6%p까지 금리인하 혜택을 누리게 되어 최저 연 6%까지 적용해 서민의 채무상환 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또 종합적인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우선 3개 지점에 인력을 배치해 '서민금융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앞으로 대상 지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 은행 서민지원의 또 다른 특징은 대출 지원 뿐 아니라 서민의 자산형성도 돕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저소득층의 소액저축에 대해 연 4.7%의 높은 금리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금을 보태 최대 6배의 목돈으로 돌려주는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1만6000여명에게 1100억원(누적 취급액)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창업자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신용보증재단에 1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특별협약에 따라 보증서담보대출(총 한도 2000억원)을 지원 중이며,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 및 업종변경 지원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