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가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골드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포인트리 골드전환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국민카드의 포인트리를 g단위의 금으로 전환해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함으로써 카드포인트로 금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한다.
고객이 요청하는 시점에 포인트리를 1점당 1원의 가치로 국민은행에서 고시하는 금 가격으로 전환해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해 준다. 자동 골드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달 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리 적립액을 매월 첫 영업일 금으로 자동 전환해 준다. 또한 입금 후에는 언제든지 현금 출금 및 이체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KB골드투자통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KB골드투자통장은 국민은행 영업점이나 홈페이지(www.kbstar.com)에서 개설할 수 있다. 통장 신규 시 최소 입금단위는 0.01g(8월20일 기준 약 600원)인데, 이를 포인트리로 할 수는 없다.
한편, 은행 측은 서비스의 국내 첫 시행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보유 포인트리를 사용해 골드전환 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명에게 금 한돈(약 3.75g·22만원 상당)을 개별 KB골드투자통장에 입금해 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 서비스를 이미 특허청에 BM(Business Model) 특허출원 했으며, 향후 항공 마일리지, OK Cashbag 등 기타 제휴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포인트 골드 전환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계열사간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손쉽게 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열사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