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100만달러(약 11억원)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백만장자' 82명 가운데 GS家 자녀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4일 종가기준 100만달러(1달러당 1133원) 이상을 기록한 '백만장자 주식부자'는 3519명이었다.
이 중 민법상 미성년자 연령 기준인 올해 만 20세 미만(1992년 8월30일 이후 출생)의 백만장자는 8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76명보다 6명이 증가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용수 GS 전무의 초등학생인 장·차남의 경우 보유 주식 평가액이 4690만달러와 1910만달러를 기록해 미성년 백만장자 1, 2위에 올랐다.
허 전무의 장·차남은 현재 상장사인 (주)GS의 주식 79만341주와 32만1000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한 허창수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초등학생 딸도 1560만달러로 3위에 올라, GS가 자녀들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주식 평가액은 총 8160만달러(약 92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