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외환은행 직원들이 연일 하나금융지주 측에 IT 통합작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긴급 집회를 가진데 이어, 7일에는 피킷시위를 진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노조 측은 최근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가 IT 통합작업을 계속하면 '끝장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김기철 노조 위원장은 "지금 하나지주는 외환은행 독립경영 보장이 명시된 2.17 노사정 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기 위해 IT 부문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를 펴고 있다"며 "IT 부문의 통합은 IT 부서 통폐합 정도의 문제가 아니며, IT 통합은 곧 은행 통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지주는 IT 부문 등 모든 통합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하나지주가 원하는 것이 투쟁이라면, 그렇게 답해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