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신용 7등급 위한 8~12%대 금리 신용대출 나와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신용등급은 양호한 편이지만 기존 신용대출 보유 과다로 인해 은행권에서 더이상 대출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소액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신상품이 출시됐다.

우리은행은 '우리 희망드림 소액대출'을 10일부터 전 영업점을 통해 판매한다.

이 대출은 긴급자금이 필요한 고객에 대해 본인 연소득의 100~200% 범위내에서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기존 대출상품에 비해 연소득의 최대 2배까지 대출 가능해, 과도한 신용대출로 인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제2금융권·대부업계 신세를 져야만 했던 우수 신용등급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초 외부 신용등급 1~6등급자만을 대상으로 검토했지만,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참 금융 실천' 차원에서 대상자를 외부 신용등급 1~7등급자로 확대해 보다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10일 현재 고정금리 8.89~12.89%로 대부업체 등에서 30%대 고금리 대출을 사용해야 했던 고객에게는 금리부담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리금 납부일에 맞춰 꼬박꼬박 성실상환한 고객에게는 매월 0.5%씩 최대 4.0%까지 금리감면 혜택을 부여해, 최종금리는 최저 4.89%까지 적용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최대 12개월까지 월단위로 지정할 수 있으며,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함께 분할상환하면 된다. 또한 중간에 목돈이 생겨 중도상환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일반적으로 부과되는 1.5%의 중도상환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임영학 우리은행 상품개발부장은 "제2금융권 및 대부업계 이용고객들의 이자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취약계층을 위한 고금리적금 등 서민을 지원하는 여수신 상품을 시리즈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