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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영상 네트워크로 '스마트 미팅문화' 만든다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포스코건설이 국내외 출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계 공사현장과 지사, 본사와 사무소 등을 영상회의로 연결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포스코ICT와 함께 송도 사옥 내 임원회의실, 일반회의실, 지역사무소 등 국내 총 6곳에 '폴리콤 리얼프레즌스 룸' 시스템을 포함한 '폴리콤 리얼프레즌스 비디오 솔루션' 구축에 나섰다. 또한 폴리콤의 영상회의 시스템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호주, 칠레, 페루와 이스라엘을 포함한 9개국 13개 지역에 구축했다.

폴리콤코리아에 따르면, 폴리콤의 영상 솔루션은 서울·부산을 비롯한 포스코의 국내 사무실뿐 아니라 세계 전지역의 건설현장과 비즈니스 미팅, 임원 미팅, 디자인 및 프로세스 리뷰를 위한 미팅과 원격 검사에도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 전체의 해외 지사에서 건설현장 인원들과 원격지 인원들의 프로젝트 팀 미팅을 위해 하루 평균 15회의 영상회의가 발생했다. 해외 출장을 영상 회의로 대체하면서 빠른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 채널 확보가 가능해졌고, 긴급 현안사항을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담당자의 장거리 출장으로 인한 업무 공백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다양한 지점을 연결해 임원회의에는 최대 40명, 전 직원 회의에는 최대 800명까지 참여하고 있다.

권재현 포스코건설 경영지원실 행정지원그룹 매니저는 "포스코건설은 20여년 전에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영상회의를 도입해 활용해왔으며 그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를 줄여 직원들의 업무 능률도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영상 회의를 통해 우리는 해외의 건축 현장뿐 아니라 한국의 사무실, 브라질,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모든 현장과 협업이 가능하게 됐으며 그 결과는 놀라웠다"며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 및 생산성 향상, 여행 경비 절감을 이룰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의 영상회의 도입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은 다자간 회의 솔루션인 '폴리콤 영상 협업 서버'도 함께 도입했다. 이 솔루션으로 포스코건설은 전세계 19개 사무실 및 건축 현장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정례 사업실적 회의와 임원 회의 등의 일반적인 업무보고 회의를 비롯해 도면 설계 및 공정 회의, 개별 사업 담당자 회의 등의 프로젝트별 담당자 회의, 전체 임직원 대상의 기업 비전 및 성과 공유 회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나아가 현재 영상 네트워크를 모든 직원들이 사무실, 미팅룸 같은 장소나 데스크톱, PC, 모바일 디바이스와 같은 장치에 구애받지 않고 비디오 회의를 통해 협동할 수 있는 '스마트 미팅 문화'로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대준 폴리콤코리아 지사장은 "포스코건설은 대표적인 글로벌 건설회사로 전체 임직원들이 전세계 공사 현장과 국내외 지점을 연결해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선도 기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영상 회의 활용을 극대화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빠르고 정확한 의사소통 채널을 확보해 회의 및 업무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